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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건의 시작은 내 절친 민수의 한 마디였다.
“야 너 아직도 은행 적금하냐? 시대가 어느 땐데ㅋㅋ
omusdt 코인 몰라? 요즘 형들 이걸로 집 샀다~”
…그 말에 홀린 듯 omusdt 코인 검색함.
진짜였음.
트위터에 수익 인증 쏟아짐.
“초기에 들어갔더니 200만원 → 8천 됐다” 이런 글도 보임.
내 통장잔고 273만원.
그중 250 투자함.
[첫날] omusdt 코인, +18% 떴을 때
나: “와... 이거 진짜 되는 거야? 나 퇴사해도 돼?”
둘째 날
+40%
나: “민수야… 내가 너 결혼식 사회 봐줄게.”
셋째 날
가격 그대로. 근데 커뮤니티 분위기는 “이건 눌림목”
(그땐 눌림목이 뭔지도 몰랐음)
넷째 날
-15%
민수: “야 지금 더 사야 돼. 이건 매집이야. 고래들 흔드는 거임”
나: “오케이. 남은 23만원 추가 충전.”
그리고 다섯째 날…
omusdt 코인 사이트 접속 안 됨.
텔레그램방 터짐.
트위터는 삭제됨.
민수한테 전화함.
“야… 민수야… 이거 왜 안 돼…?”
“야 나도 몰라 지금… 나도 5백 태웠어… 형이 알려준 거였단 말이야…”
형이 누구냐… 진짜.
결국 난 omusdt 코인에 273만원 잃고, 27일 동안 치킨 안 시켜먹음.
심지어 민수는 자취방 보증금 빼서 넣었대서 부모님한테 등짝 스매싱 당함ㅋㅋ
지금도 내 폰 메모장에 이렇게 적혀있음:
"omusdt 코인 믿을 바엔, 그냥 편의점 알바나 더 뛴다."
💬 댓글 반응
- “진짜 omusdt 들었을 때부터 불길했음ㅋㅋㅋㅋ”
- “고래들 흔드는 거에서 소리 질렀다ㅋㅋㅋ”
- “나도 비슷한 거 당해서 공감감;;”
- “민수형 결혼식은… 결국 어떻게 됐나요?”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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